조금씩 연결중...

일상잡담 2020. 10. 13. 10:16

와, 어느덧 이 블로그에서 글을 20개 적었네요.

이제까지는 주로 심즈4 이야기를 적었는데, 원래 이 공간을 살렸을 때에는 심즈 이야기만 적을 생각이 아니었구요. 뭔가 채우고 싶었는데 여기서 '회사/일 얘기 안 하고' 쓸 수 있는 게 심즈 외에는 마땅치 않네요. 아무래도 외국에 있고, 일할 때 말고는 고립에 가까운 삶을 살다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글을 20개 정도 쓴 뒤에 원래 갖고 있던 도메인과의 연결을 조금 더 강화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합니다.

현재 이 곳에 들어올 수 있는 주소가 2개가 있는데요. 티스토리니까 gem486h.tistory.com 으로 쳐도 되고, 2차도메인 (왜 이걸 2차라고 하는거지.. secondary라서 그런가..)인 blog.gem486h.pe.kr 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하나의 블로그를 2가지 주소로 들어올 수 있다니, 뭔가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둘 다 보안접속(https) 잘 되고 글 잘 보이면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gem486h.pe.kr만 쳐도 여기로 납치됩니다.

예전에는 저만의 웹공간을 가지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블로그도 오랜기간 썼고, 나만의 공간 마련을 위해 무려 서버 호스팅까지 써본 적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컴퓨터 한 대를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고 쓴 거죠. 한달에 10만원 넘게 나갔습니다. ㅠㅠ) 이제는 서버 보안관리할 능력도 안 되고 그렇게까지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지도 않다보니 규모를 많이 줄였습니다. 그런데 웹호스팅을 얼마 전에 연장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비용은 얼마 안 하니까 돈이 아깝지는 않은데 이걸 어떻게 써야 아쉽지 않을까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1
버려진 공간은 늘 이모양이 되더군요.

일단 (적어도 제 몸이 한국이 아닌 이 동네에 있는 한) 계속 플레이하게 될 게임이라는 확실한 주제가 있고, 계속 찾아와서 관리하는 곳이니 당분간 여기를 메인으로 삼을 생각입니다만- 블로그를 부활시켰던 목적 중 하나가 '글쓰고 생각하는 연습하기'였는데 게임 이야기가 그 목적에 맞지는 않네요. 글을 조금이라도 길게 쓰면 누구보다, 제 자신이 읽기가 짜증이 나는 상황이라 글을 길게 안 쓰니까 연습이 전혀 안 됩니다.

포스팅을 20개쯤 하면 뭔가 기틀이 잡히겠거니 했는데, 아직은 이곳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해 고민이 더 필요한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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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 이야기, 아일랜드 라이프, 뱀파이어, 육아일기]

원래 계획대로면, 뱀파이어 10대 이후는 디스가문을 (원래 했던 분량인) 15대까지 보내고 다른 가문도 8월 중순 수준까지 대잇기를 해야 하는 거였는데 뜻밖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술라니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연말에나 볼 것 같았던 아일랜드 라이프 확장팩을 바로 활성화시켜봤습니다.

느긋한 휴식, 연대와 봉사, 섬스타일에 기대가 큽니다.

술라니 예쁘다는 말은 심즈4 시작했을 때부터 검색에서 자꾸 나왔던 터인데 성능 좋지 않은 랩탑에서도 예쁘게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뭘 칭찬한 건지 알 수 있었고, 랩탑에서 해도 그럭저럭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그리고, 에코라이프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간 확장팩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라니를 전부 그린으로 만들면 플레이할 맛이 나겠네요.

술라니의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가장 저렴한 땅을 골랐습니다.

술라니는 미니맵만 봐도 마을이 예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 2만으로 시작하는 초보 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땅이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가장 저렴해보이는 '키 포인트'라는 곳을 골랐습니다. 다른 마을에서도 보통 이런 식으로 초기 장소를 골랐습니다.

막막한 상황이네요.

그런데 이 부지는 하필, '전기/물이 없는' 부지였습니다. 이거, 에코라이프 때 한번 겪어봤는데.. 지옥이던데 말이죠. 그때도 나름대로 게임에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결국 다른 곳으로 이사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든 버텨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물이라곤 바다밖에 없던데.. 그걸로 먹고 씻어도 되나?

에코라이프만 있었어도, 이렇게 넓은 땅에 태양광 패널 깔고 빗물 받으면 물/전기 걱정 안 할텐데.. 그건 나중에 해보고 일단은 현지에 적응중입니다. 다행히 물은 주변에서 어느 정도 조달이 가능하더군요. 전기는 포기.

왠지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

술라니에서의 생활을 슬로우 라이프로 해야지..하는 생각은 있었는데, 이건 좀 많이 거칠군요. 그래도 (자체)스토리상 자연을 사랑하는 저널리스트이니 거칠게 한번 살아보려구요.

하핫.. 괴짜 특성이 이렇게 발목을 잡네..

이 심, 플레이어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군요! 저도 원래 컴퓨터 좋아하고 인터넷 좋아하는데 인터넷 속도가 느린 곳에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심 또한 괴짜 특성인데 전기가 안 들어와서 비디오 게임을 못 하고 있다니.. 특성 설정할 때 '괴짜니까 시골 올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괴짜가 아니네요. 원래 단어가 geek인데.. ㅠㅠ

어느 정도 기틀이 갖춰진 상태

'괜히 이런 데 왔나..'하며 후회하고 있었는데 며칠 버텨보니까.. 이 생활이 되네요? 물론 문명을 완전히 받아들이는 건 아니고 컴퓨터와 TV 없이 지내고 있으며 조명도 없는 상태이지만 먹고 씻고 자는 건 해결했습니다. 늘 긴장/불편 무드렛을 달고 살고 있긴 하지만- 물/전기 없는 곳에서 생활이 된다는 게 신기하네요. 냉장고/오븐 고칠 때 종종 감전 무드렛을 받는데.. 전기가 없는 거 맞나?

다만, 기자 생활에는 지장이 많습니다.

물론, 컴퓨터가 없다보니 못하는 게 많습니다. 뱀파이어는 플라스마 팩 못 사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겠네요. 구매가 안 되면 낚시해서 만들면 되지! 기자 직업은 일일 과제가 '기사 쓰기'인데 기사는 컴퓨터로밖에 못 씁니다. 글쓰기 스킬도 원래 컴퓨터로 책 써서 출판하며 올리는 게 정석일텐데 지금은 글쓰기 스킬북 읽으며 올리고 있구요. 이제는 돈도 어느 정도 있는데, 에코라이프 깔아서 태양광패널 도배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하네요.

 

쓰고 보니 모두 생존 라이프였네요. 초기 주어진 재산은 2만이지만, '돈이 많지 않아서 다른 곳은 못 간다는' 자체스토리인 터라 그 중 11500을 소모해서 집짓고 (땅값이 7000이니 집은 4500으로 지었군요.) 그 뒤로는 초기 잔액 8500 이하로 간 적이 없는 짠돌이 라이프였는데 필요한 것을 하나씩 갖춰가고, 심들의 직업레벨도 상승하다보니 돈이 조금씩 늘고 주변을 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첫 세대는 생존이 목표였고, 두번째 세대가 되어서야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네요.

원래 초기 캐릭터 설정은 '자연에서 살고 싶은 저널리스트, 그리고 그의 요청을 받고 온 다이버'였기에 이 둘이 결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바깥에 나갈 시간이 안 나는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결혼해서 딸을 낳았습니다. 술라니에서 태어나 다른 동네에 갈 일이 없다 보니 '바다의 아이' 특성 지닌 심이고- 이름도 바다를 뜻하는 모아나입니다.

여담이지만, 술라니에 심을 놓기로 마음먹은 뒤 이름 때문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하와이안 성씨/이름을 한참을 검색하고 좋은 이름도 몇개 골라놓았지만 결국은 첫 세대는 외지인으로 설정하고, 점점 술라니에 맞는 이름 및 외모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렇게 물/전기 없는 오지생활 말고 술라니 라이프를 즐긴 첫 세대가 된 모아나는,

등을 보이고 있던 저 이오나..가 인어 맞죠?

해변에서 인어도 만났구요.. 날라니가 예쁘다던데 날라니는 NPC 목록에서조차 안 보이던데요.

인어라면 아리엘 같은 디즈니 스타일 인어도 있겠지만, 타카하시 루미코 스타일 인어도 인어니까요. 그리고 흉측하단 소문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까 이오나 생김새도 물고기 느낌 나고 괜찮은데요?

전기도 없는데 자정에 할 게 없네요. 같이 이불이나 덮어야겠군요.

직업도 환경 보호론자이고, 이미 동네에 있던 외톨이 가족인 칼라 두아니와 사귀면서 현지화 진행중입니다.

딸을 얻었을 때만 해도 은가타 쪽이랑 맺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모아나라는 이름 때문인가 마우이두아니랑 맺어졌습니다. 초등학생인 타니는 수영으로 오기 힘들텐데, 두아니는 수영쳐서 저희 집근처 바다까지 놀러온 게 인연의 시작.. 흘러가는 대로 삶이 되는 술라니 라이프 중입니다.

술라니 하면 바다, 그리고 인어인데 아직까지는 정착한 이야기 뿐이고 제 머릿속에도 고생한 것만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물/전기 없는 게 원인 같아서 이사 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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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이야기, 뱀파이어, 육아일기]

원래 seasons.. 아니, 사계절 이야기 위주로 진행하면서 레거시 에디션 영문버전을 하려고 했으나 64비트로 돌아오게 되면서 할 게 넘쳐나게 되면서 다시 한글로 돌아왔습니다.

짜잔.. 저렇게 구매한 게 많은데 이제 겨우 5개 열어놨으니 갈 길이 멉니다.

Winters는 잠시 홀드. 그 대신 겨울 배경에서 다른 동네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미션은 무려.. 포가튼 할로우 인구 줄이기!

가족멤버 8명 모두가 찼는데 다 뱀파이어네요.

이따금 사고로 죽는 경우가 있긴 한데 너무 속도가 더딘 터라, 어쩔 수 없이 정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면, 뱀파이어가 (햇빛 노출로 죽는 거 말고) 얼마나 안 죽나 아시게 될 듯.

심의 입장에서 보면, 며칠간 대부분의 가족에게 말도 안 되는 재앙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히스테릭'이라는 감정상태 보신 적 있으세요?

갑자기 어떤 심은 장난스러움이 도를 넘어가기 시작했으며.. (장난스러운 감정+16..입니다. 감정 중첩이 저 정도까지 쌓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복어초밥을 자기가 만들어서 자기가 먹어보게 될 심..

뱀파이어라서 음식 먹을 필요가 없는데 갑자기 '낮은 품질의 복어초밥'이 산더미처럼 공수되어서 먹게 되었으며..

몸매 자랑 하려는 건 아니구요..

갑자기 한겨울 혹한기에 북극곰 챌린지라고, 야외수영에 내몰리기도 하고..

멍함..을 한번한 것도 아니고.. 우주선이 계속 와장창 깨지더군요.

우주선은 나갈 때마다 돌아올 때 불시착을 하는데, 조사해보면 누군가 자꾸 배기구에 플라스마 과일을 끼워놓고 있고..

 

그런데 더 무서운 건 말이죠.

이렇게 하는데 심들이 안 죽어요. ㅠㅠ

나중에 보니, 뱀파이어가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던게..

1) 뱀파이어는 기후면역이 기본으로 있어서 저렇게 버티는 거였고, 일반 심은 바로 동태가 되더만요. 심지어 봄에 바다수영 해도 동태 되기도 하더군요.

2) 복어초밥..은 젓가락 능숙자가 되도록 먹었으니 정말 배터지게 먹었을텐데 그렇게 먹여도 안 죽더니, 포기한 뒤 까먹고 게임하다가 나중에 다른 일반심이 (냉장고에 워낙 많이 있으니까) 실수로 먹고 바로 골로 갔습니다. 갑작스럽게 죽었어요. ;;;

3) 히스테릭, 불시착은 일반 심에게 테스트해보진 않았다만- 일반 심은 오래 버틸 리가 없을 것 같네요.

결국 뱀파이어는 일반적인 심보다 훨씬 튼튼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햇빛으로 줄일 거면 이렇게 삽질 안 했죠.

그 와중에 어떤 심은 운이 없게도 '신경을 못 써줘서'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무관심 속에 햇빛 과다노출로 사망,

뱀파이어도 전기에 가는 건 매한가지.

컴퓨터가 좀 많이 있다보니 한꺼번에 고치다가 감전사도 하나 나왔구요. (보시다시피 손재주 1레벨..은 아닌데 계속 고치다보니 감전이 생겼네요.)

뱀파이어고 뭐고, 소식물의 케이크 앞에서는 평등하죠.

소식물에게 희생당한 심도 있고.. 결국 어찌어찌 목표한 인구까지 감소했습니다.

뱀파이어가 정말 안 죽는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적당히 인구를 줄여가며 무사히 10대까지 갔습니다.

이 스샷의 포인트 중 하나는, 왼쪽 위, 그러니까 가장 조상이신 분이 아직도 살아계시단 거죠.

저는 한 캐릭터를 잡고 하는 편이 아니라 계속 시간이 지나가고 나이 들게 하다 보니 특정 심의 모습이 자꾸 나오는 건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한 가문의 흐름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첫 세대 성씨 기준) 매치어 가문은 1~8월 플레이때 10대까지 하고 디스 가문이랑 결혼해서 사라졌는데, 이번에도 10대까지 갔네요. 목표 대잇기를 처음으로 완수했습니다.

다른 가문이 대잇기를 한참 더 해야하니 당분간은 뱀파이어 가족은 등장하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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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 DLC : City Living, Cats & Dogs, Seasons, Vampires, Parenthood]

As I mentioned (in Korean) eariler, my recent game play is focused on the 'reproduction of play from January to August. But after I turned on the expansion pack 'Seasons' which is not used in the previous play, I determined to make a new family. At that time, I made my mind to 'use English name in new family'.

I started from tutorial for making a new sim

Using English in the sim's name was very challenging for me. I felt it was almost new start sims 4. So I started a new tutorial for new sim.

I played tutorial in both of English and Korean, and I thought that the voice actor, not content, in Korean is more attractive to me. So I played Korean tutorial to make English sim.

As you can see, English version is almost same.

And I changed my language setting in sims 4 as English(US). It takes some time to check and to download concents. Because my connection was not so fast, I should wait several hours.

Aerith in the Korean version

I make a small room for a new comer. Her first name is Aerith, but looks like her family name is Aerith. Because it was in Korean version.

Aerith in the English version. The screenshot taken in different resolusion.

In the English version, the first name goes former. I think English version is quite similar to the Korean version. It is very reasonable. Because it is same game. Moreover, my computer is not made in Korea, so both of Korean and English are foriegn language for my computer.

My first holiday experience was harvestfest

Aerith met a vampire family and get a marriage. They made a new house in Willow Creek. I changed the lot name to English, Winters now lives in 'Hallow Slough'. Their first holidy was harvestfest. Because it was very first holiday for the player, the holiday was perfectly enjoyed. It can be seen all of activities needed are performed.

Free food and Drinks?

There are various activities in the holiday. Among them, free food and drink event is present.

It is free, in real!

Of course, all of sims enjoyed. Although some of family members are vampire. :)

The seasons expansion pack already showed its values with holidays, but the main content is 'changing of weather and seasons'. I hope to show change of seasons sometime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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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영어의 향연에 기겁할, 한글이 익숙한 방문객을 위한 한글 번역도 있습니다. ㅎㅎ

 

[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이야기, 뱀파이어, 육아일기]

예전에 적었듯, 현재 플레이의 목표는 '1월부터 8월까지 했던 것의 재현'입니다. 그런데 '사계절이야기'라는, 기존에 한 적 없는 확장팩을 열고 보니 새 가족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고- 그때 '한번 영어로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튜토리얼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쓰는 것은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무척 도전적인 일이었고 거의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튜토리얼부터 새로 해봤습니다.

튜토리얼의 내용은 영어로 하나 한국어로 하나 비슷한데 설명하는 목소리가 한국이 훨씬 낫더군요. 그래서 영문 이름으로 할 거면서 튜토리얼은 한국어로 진행했습니다.

짜잔~ 영문버전인데.. 별로 다른 건 없습니다.

그리고 언어 설정을 영어로 변경. 언어를 바꾸면 컨텐츠를 체크하고 필요한 것을 다운로드 받는데, 제가 인터넷이 느리다 보니 영문판을 하기 위해 몇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글 버전에서의 모습

새로운 심에게 스테파니가 낚시를 위해 잠시 썼던 원룸을 줬습니다. 이 심의 이름(first name)이 Aerith인데 한국은 성을 먼저 쓰니까 꼭 성이 Aerith 같네요.

영문 버전에서의 모습. 해상도가 틀려서 달라 보이지, 게임화면은 거의 같네요.

당연히 영문으로 보면 성이 뒤로 갑니다. Winters 가문이구요. 게임 화면 자체는 거의 같습니다. 같은 게임이고, 특히나 제 컴퓨터는 한국 컴퓨터가 아니다 보니 영어나 한국어나 제 컴퓨터 입장에서는 외국어이니 당연한 일입니다.

처음으로 겪은 홀리데이는 수확제였습니다.

Aerith는 NPC 뱀파이어를 꼬셔서 가족을 이뤘구요. 이제 원룸에 살 수 없다보니 윌로우 크릭에 새 집을 마련했는데, 가족이 영문이니 부지명도 영문이어야 맞겠다 싶어서 '신성한 보금자리'라는 부지명도 영문버전에 맞게 'Hallow Slough'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맞이한 첫 홀리데이는 수확제였는데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처음 보는 축제라서 모든 전통활동을 다 수행했죠.

공짜로 먹고 마시는 축제도 있네?

플레이 해보니 다양한 축제 전통이 있던데.. 이걸 한글로 못 봐서 무슨 축제에 무슨 전통인지 모르겠지만 '도시에서의 밤'쯤 되려나요.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좋은 축제가 있네요.

가보니까 정말로 공짜! 모두 공짜!!

당연히, 모든 심이 이것을 즐겼습니다. 심지어 일부 심은 뱀파이어였는데 말이죠. ^^

확장팩을 해보니까 이미 홀리데이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사계절 이야기의 핵심은 날씨와 계절의 변화이죠. 다음 글은 아니지만, 이것에 대한 글도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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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뱀파이어, 육아일기]

8월 하순부터 새롭게 시작을 해서 약 40일간의 플레이를 글로 적다보니, 짬짬이 글로 적는 것도 10일 정도 걸렸네요. 이제 하나 남았는데 이쯤에서 미분류 잡담..이랄까 짧은 이야기 모음이 하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난 글의 마지막에 사계절 이야기가 등장했으나, 여기서 다루는 건 그보다 앞 시기네요.

1.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플레이 시간

글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뱀파이어 가족 플레이를 꽤 많이 했죠.

오리진에서 보이는 시간이 아닌, 게임 플레이 시간은 0시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인데- 다시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저 업적을 처음 보는 게 아니니 명예 심박사 복수학위쯤 되는 건가요. ^^

닉네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다른 이유로 스포일인 터라- 오리진 닉네임은 가립니다.

그리고 9월 17일, 결국에는 심즈4 플레이 시간 1000시간을 달성했습니다. 이제는 심린이에서 좀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10월 8일 현재 플레이 시간은 1083 시간인데, 사람이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는 없는 터라 출근하는 사람이 짬날 때 블로그에 글을 쓰니까 최근 열흘간은 플레이 시간이 10시간도 안 되었네요.

 

2. (이제는 탈출한) 레거시 에디션의 슬픔

심즈4는 현재 공식적으로 64비트 전용으로 적혀 있으며 64비트 심즈4의 최소사양을 못 맞추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32비트 레거시 에디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확장팩 이후 모든 DLC는 레거시에 못하는데 그 외에도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죠.

예제 이미지입니다.. 저런 심을 못 쓴다는 건 아니에요. 의지를 갖고 직접 따라 만들면 됩니다..

갤러리에서 다른 분들이 만든 것을 받아서 쓸 수 없습니다. 이 컴퓨터는 64비트도 돌아가니까 64비트로 받아서 레거시 폴더에 슬쩍 넣어보면 될까 테스트해봤는데 보시다시피 사용할 수가 없네요. 최신 세이브 파일을 못 읽는 것처럼 최신 갤러리도 못 읽는가 봅니다.

이건 되는 걸 보여주는 거구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MOD도 안 되구요.. CC도 깔끔하게 돌아가진 않더군요. 다행히 CC는 2019년 11월(레거시 에디션 나온 시기) 이전에 올라온 거 받으면 대부분 되긴 합니다. 그래도 레거시 에디션으로부터 '게임이 돌아가는 수준만 해주겠다'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이제는 64비트로 돌리고 있지만, 이 경험 때문에 저는 아직도 no MOD, no CC로 하고 있네요.

 

3. 다시 달성한 '가족의 유산'

한 가족을 10세대 플레이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깔끔하게 대를 이어가며 10대를 잇고 가족의 유산 업적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1월~8월)에 했던 대로 이름을 지어나가다 보니 10대는 첫 캐릭터와 같은 스테파니..로 지었는데 (이 스샷의 아기가 스테파니. 현재는 음료혼합 전문가 청년입니다.) 다른 분들 블로그 보면 메인 캐릭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심은 안 죽이고 계속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 플레이 때 디스는 11대에서 뱀파이어 가족 심(이쪽은 10대)과 결혼해서 한 가문이 되었는데.. 지난번에는 3대쯤에서 이미 치료제를 먹어서 일반 심끼리 만난 건데, 이번에는 10대까지 치료제 안 마시고 계속 대를 이어서 아직도 뱀파이어 형질이 있네요. 결혼해서 자녀 낳으면 뱀파이어 나올텐데 어찌할까 고민중이네요.

 

4. 일하지 않고 사는 즐거움

레거시 에디션에서 본 거니까 예전부터 있었던 직업일텐데.. 탐나는 직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NPC 전용 직업이라 너무나 탐납니다. ㅎㅎ

전업주부 아빠..라니! 무직을 저렇게 고상하게 표현할 수 있군요. 당연히 플레이 심은 가질 수 없는 직업이고 플레이 가족으로 데려오면 무직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데려온 다음에 돈 버는 직업을 주고 열심히 부려먹었습니다.

물론 불로소득은 좋은 것입니다.

크리스토퍼는 사업가 직업 최고지위로 벤처투자자+10..쯤 되지만, 주 수익원은 이자수익이네요. 

이 게임의 최고의 수익원은 이자 수익이죠. 그나마 잠시 분가했을 때라서 고작 110만 밖에 없어서 이자(5%)가 저 정도이지, 지금은 집안 재산이 400만이라서 들어올 때마다 20만씩 들어오니까, 다른 심이 직업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

이 게임이 많은 현실적인 경험을 주는데 그 중 최고는 '돈이 돈을 낳는다'같네요. 조만간 '일 안 하고 조상 덕에 놀고 먹는 심 이야기'가 나올 예정입니다.

 

차회예고) 그램 무시해서 미안하다던 글에 있었는데.. 이 블로그에서 처음 나온 심즈4 플레이 스샷은 영문버전이었습니다.

My first holiday experience was harvestfest

Next post will describe the English version~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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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이야기, 뱀파이어, 육아일기]

지난 글에도 적었지만 뱀파이어는 한 캐릭에 집중하기 좋은 형질입니다. 태양에 약하다고 하지만, 계속 성장시키면 고수 뱀파이어 단계에서 저항력을 높일 수 있고 그 뒤부터는 땡볕도 OK이니까요. 죽지 않고 오래오래 삽니다.

네.. 죽질 않아요.

가족이 뱀파이어로 계속 채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사고로 낮에 나갔다가 죽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별다른 일이 없다면 뱀파이어는 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심의 사인인 '늙어죽음'이 없으니까요.

이것에 관련된 스토리가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그러면 뱀파이어가 아니면 되는 거잖아?'입니다.

뱀파이어학을 마스터한 모건. 성씨가 트리베다로군요.

뱀파이어학의 최고레벨에서 '뱀파이어 치료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치료제를 마시면 뱀파이어에서 일반심이 될 수 있고 행복한 무드렛도 생깁니다. 이제 치과비용은 아낄 수 있다나? 뱀파이어 치료제 만들 때 비용을 생각하면 치과비용 아낀다고 좋아할 건 아닌 듯 합니다.

뱀파이어 치료제에 들어가는 게 많습니다.

뱀파이어에게 유용한 음료가 몇가지 있는데, 보시다시피 햇빛 차단 칵테일도 있고, 뱀파이어 능력을 재구축할 수 있는 음료도 있습니다. 일반심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고급요리사가 요긴하다면, 뱀파이어는 저런 걸 만들어줄 음료혼합 계열 심이 하나쯤 있는 게 좋겠네요. 적어도 바 하나는 구비해야겠습니다.

전에 말한 적 있죠. 음료혼합 계열로 가도 신선한 요리 보상 가능하다구요.

기왕 칵테일 만들어볼 거, 직업도 그렇게 고르고 진행하다 보니 음료혼합 계열로 마스터 쉐프 야망을 달성했습니다. 자기는 음식 안 먹지만, 상하지 않는 음식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뱀파이어 아닌 심에게도 무척 요긴한 심이 되었네요. 이렇게 키웠는데 죽으면 억울할 것 같은데, 다행히도 무사히 고수 뱀파이어까지 왔고 이제는 햇빛에 의해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래 목적은 뱀파이어 가족들을 일반 심으로 돌리는 것이었는데.. 아직도 주저하고 있어서 이따금 재구축이나 햇빛 차단 칵테일 만드는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네요.

 

그리고 다른 하나의 스토리는 '늙어죽지 않는 뱀파이어를 어떻게 죽일까(..)'였습니다.

아니, 안 그래도 죽지 않아서 걱정인데 거기에다가 죽었던 심까지 살렸네..

뱀파이어를 (햇빛 노출 말고 다른 사인으로) 죽여보자..해서 우선 시도해본 것은

필요한 만큼만 만든 수영장입니다. 문은 불필요했습니다.

과연 익사할 것인가..였습니다.

불편한 게 많아도 죽진 않더군요...

시도해봤는데 장수 특성이 있어서 그런가, 익사하지 않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사계절 이야기 봉인 해제! 배경을 보면 아실 수 있듯, 아직 레거시 실행중일 때입니다.

뱀파이어도 쪄죽고 얼어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계절 이야기도 추가마을도 없는 주제에 호평이 많은 확장팩이기에 겸사겸사 볼 겸 시도해봤는데..

한여름에 두꺼운 옷 입으면 쪄죽는 거 아녔나.

목표가 된 심을 죽이긴 했습니다. 다만, 사인은 고온이 아니라 화재네요. 사고없이 오래 산다는 것도 화재까진 어떻게 못하나 봅니다. 이렇게 죽게 될 거면 사계절 이야기를 가동할 필요가 없는 건데.. ^^;

아니, 넌 또 왜 죽어..

그리고 엉뚱하게 다른 심이 익사로 추가 사망.

죽음 직전에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보니 왜 죽었나 모르겠습니다. 출입문도 잘 달려있고 죽을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노인 심이 가끔 멍하니 있을 떄가 있는데 그때가 문제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찌어찌 한 캐릭을 햇빛 외의 사인으로 죽이긴 했는데 남은, 수많은 뱀파이어들을 뭘로 죽일까(..)도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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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뱀파이어, 육아일기]

사실 순서상으로는 이 글이 왠만한 글보다 먼저 나왔어야 했을텐데, 이야기의 흐름상 이제야 등장하네요. 뱀파이어 게임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제가 심즈4에서 처음으로 산 DLC로서 지난 플레이때 디스 가문으로 10대까지 간 뒤 의욕을 잃었을 때 (다음 업적이 10개 가족 10대.. 또는 한 가족으로 26대..라는 엄청난 수준이라서 의욕을 잃었습니다.) 한동안 다시 재밌게 했던 과거가 있었으며 다시 처음부터 했을 때에도 열심히 하고 있는 가문이 되겠습니다.

다른 가문과 다른 이쪽의 특징이 있다면..

제 메인 캐릭터를 하나만 고르라면 이 심이 되겠네요. 크리스토퍼 매치어라고 합니다.

저는 캐릭터의 성을 바꾸지 않으며 이 게임은 자녀가 엄마 성을 따라기기 때문에 '디스'가문은 여가부장제의 모습이고 현재까지 나온 다른 가문도 그런 모습인데 이쪽은 제가 만든 캐릭이 남캐이고, 가문의 성씨가 바로 밑의 대부터 바뀌었습니다. 다른 가문은 '성씨'가 플레이 심의 표시라면 여기는 뱀파이어 형질과 하얀 피부가 플레이 심의 표시가 되겠네요.

뱀파이어라고 육아가 다를 것은 없죠. 딸도 얼굴이 하얀 거 빼면 평범합니다.

뱀파이어 형질은 청소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 육아는 별로 다를 게 없네요. 그냥 피부가 하얗다..는 것 정도? 아빠는 엄청 희지만 엄마는 피부색이 어두운 편인데 엄청 희게 태어나네요. 그 뒤도 계속 그랬고, 원래는 출산해서 (뱀파이어가 아닌) 일반인으로 태어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10대가 될 때까지 뱀파이어 피가 유지가 되는 거 보면 뱀파이어 형질이 무척 강한가 봅니다.

청소년이 되어서 뱀파이어 형질이 드러난 상태.

뱀파이어가 육아할 때 한가지 좋은 점이 있더군요.

청소년이 되면서 뱀파이어 형질이 발현되니까 '청소년부터는 잠을 잘 필요가 없습니다'. 육아일기 게임팩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청소년이 되자마자 바로 스킬 하나 3랭크 찍고 숙제+추가과제 하고 학교 프로젝트까지 완료하면, 청소년 된 다음날 바로 A등급이 가능하더군요. 초등학교때 잘 했으면 이렇게 하면서 바로 책임감 있음 특성까지 도달되구요. 한 마디로, 15시부터 다음날 08시까지의 17시간을 100% 사용 가능.

그리고 케이크 불고 하루만에 청년 되면 그 뒤엔 나이 안 먹으니 바로 생업전선에 뛰어들 수 있죠.

죽었다는데 '축의금 낼 돈이 없어'라니.. 뭔 얘기일까요.

일반 심은 수명이라는 것에 엮일 수밖에 없는데 뱀파이어는 다른 매체에 나오듯 늙어죽을 일이 없기 때문에 천년만년 젊은 모습으로 지내게 되니까- 노인 심 보기 싫고 제한된 수명이 싫다면 뱀파이어도 좋은 선택이겠네요.

뱀파이어만큼 원예가 절실한 경우가 없죠.

약간 시간이 흘러간 뒤이긴 한데, (그래도 나이를 1도 안 먹은 모습!) 뱀파이어는 이것저것 할 때 마늘, 투구꽃, 플라스마과일이 필요하다 보니 원예에 손을 대게 되는데,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샌가 원예 만랩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손재주 만랩 후 낚시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원예 만랩이 되면 새로운 원예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은 좀 비싸지만, 거기서 확률적으로 소 식물 베리가 나오더군요. 디스는 힘들게 얻었는데 알고 보니 이렇게 쉽게 소식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원예 야망을 달성하고 불에도 타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쪽도 소식물 등장.

지금 보니 메인 가문의 상징은 '가족 가방에 소식물을 갖고 있냐'가 되겠네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식물을 가질 정도로 키우려면 공을 많이 들여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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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뱀파이어, 육아일기]

심즈4의 DLC 중 좋아하는 사람도 정말 많고 쓸데없다고 하는 사람도 정말 많은 확장팩.. 제가 심즈4에 대한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가장 극단적으로 평이 나뉘는 확장팩이 바로 '고양이와 강아지' 같습니다. 아마 이게 마음에 드시는 분은 현실에서도 애완동물이 이미 있거나 하나쯤 있었으면 하시는 분들일 거고, 이게 별로인 분은 현실에서도 애완동물에 큰 관심이 없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애완동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호기심이 많다보니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그런가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많이 들더군요.

브린들턴 베이에서 새롭게 시작한 블레이즈 가족을 소개하자면,

심즈4의 세계에서 사랑에 성별과 종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여 커플입니다. 심즈4 초기부터 가능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을 NPC 중 성소수자 커플이 처음 등장한 확장팩이 야옹멍멍 확장팩로서 브린들턴 베이의 헤킹 커플이 남/남이죠. 그래서 저도 처음으로, 여캐로 여캐를 꼬셔봤는데 성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더군요.

편견 없는 심즈4의 모습을 응원합니다. (..)

데이트 목표에 '데이트 상대와 사랑나누기'가 있어서 피식-했는데.. 로맨스 상호작용에 '사랑나누기'가 진짜로 있더라구요. 이불 덮고 둘이 뭘하는지는 묻지 않을게요.

중성화 수술한 거 아닙니다.. 코가 빨개서 병원 간 것일 뿐..

마을의 다른 심들처럼 이 부부도 강아지를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품종도 믹스, 이름도 믹스인데 왜 이름이 저렇냐면, 지난 번에 플레이했을 때 대충 보고 신규품종 적는 칸인 줄 알고 이름에 믹스라고 적었고 이번에는 알면서도 저번과 똑같이 하기 위해 믹스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 확장팩은 자기가 수의사를 할 수도 있고 동물병원을 운용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수의학을 어떻게 올리는지 알려주고, 병원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알려줘야 써먹을텐데.. 그런 사실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맨땅에서 시작한 이유 : 돈이 없어서..

텅 빈 마을, 뉴크레스트의 땅 하나를 잡고 덜컥 동물병원을 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기본적인 것만 갖추고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니까 접수대 필요하고, 진찰대 필요하고, 수술대 필요하고, 뭔지 몰라도 약품 냉장고 필요할 것 같아서 하나씩 구비했는데 영업 개시 이후에 어떻게 진료를 하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수의학이 자영업 중 가장 쉽댔는데.. ㅠㅠ

그래서 처음에 엄청 헤맸습니다. 진료는 시작했는데 뭘 눌러야 하는지 모르겠고 환자(개)는 뭐가 문제인지 빨간 색으로 전파같은 게 최대치를 치고 있는데 뭘 어떻게 치료해야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상황.

수의학 3랭크쯤 되니까 딱 봐도 무슨 병인지 알겠더군요.

알고 보니 심즈4 동물병원의 진료과정은 간단했습니다. 그저 설명이 없었을 따름..

환자가 오면 진찰대에 눕히고 몇가지 진단을 해보며 ??로 나온 증상을 하나씩 밝히는데, 모두 밝히면 병명이 나오며 알맞은 처방엔 체크표시, 아닌 것에는 엑스표시가 나오더군요. 그 사이에 환자가 스트레스가 최대가 되면 잘 달래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구요. 그리고 직감적으로 이게 무슨 병인지 알겠으면 병명이 밝혀지기 전에 치료해도 되구요.

생각보다 간단한 거였는데.. 정말 바빴습니다. 환자가 끝도 없이 몰려와서 쉴 시간은 문 닫은 후밖에 없더군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닌 터라 돈은 다른 걸로 벌고 이건 심심풀이로 해야할 듯 합니다.

이게 가장 간단한 자영업이라니.. Get to Work 확장팩 열기가 무서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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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뱀파이어, 육아일기]

심즈4 게임에 들어가서 업적 메뉴를 눌러보면 무척 다양한 업적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개중에는 한 가족을 100세대(!) 하는 업적 같이 실제 플레이어가 인생에 한번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도 있고, 순식간에 달성가능한 것도 있죠.

그런데 개중에 유령에 관련된 업적이 있더군요. 그동안의 플레이에서는 유령이란 그저 이따금 등장해서 세면대랑 샤워부스 망가뜨리고 가는 불청객이라는 생각 뿐이었는데 제목대로 유령도 가족이 될 수 있고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시간을 약간 거슬러서, 이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지만 국가지도자까지 오를 자스민이 독립하기 전, 말단 공무원이었던 시절의 일인데요.

친구가 죽은 거라구요! 반려동물 애도라니!!

어느 심이 사망을 했다가..

보시다시피 유령과도 우정도, 애정도가 있습니다...

유령으로 등장했습니다. 생전의 관계는 리셋이 되는지 부부였다고 해도 관계도는 낮네요.

유령에게 정책홍보하는 놀라운 정치 꿈나무..

카리스마 스킬 연습을 겸해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보다보니 아주 친해져서.. 가족 구성원이 되라고 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친해져야 그제서야 가족 구성원으로 부를 수 있더군요.

유령을 폴터가이스트로 보지 않고 잠재적 가족으로 보니까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영매도 없는데, 순수한 영혼과의 Woohoo는 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네.. 이런 것도 되네요. 업적 중에 NPC들과 woohoo~♬..하는 것도 있어서 그거 카운트도 채울 겸 시도해봤는데, 역시 심즈의 세계에서는 별게 다 됩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직장 잡고 출퇴근도 하던걸요.

유령을 가족으로 삼을 수도 있고 woohoo도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업적 중에 골때리는 업적이 하나 있더군요. '유령으로 8인 가족을 만들기'가 업적 중에 있습니다. 고스트 바스터즈도 아니고, 유령을 어디서 그렇게 긁어모은단 말입니까. 그리고 그 유령이 밤중에 뿅-하고 나와야 이야기라도 하고 친해져서 가족으로 부르죠.

일단 그 정도의 숫자의 유령후보는, 플레이하다보면 생긴다 치고 유령을 불러내는 게 일인데- 글쓰기 관련에 재밌는 기능이 하나 있더군요. 글쓰기 야망을 달성하면 '~~~의 인생의 책'을 쓸 수 있고 그걸로 이미 죽은 사람의 영혼을 바로 부를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제대로 소개하기 전이라 간단히 말하는데, 밤에 열심히 일하는 친구(=뱀파이어)가 하나 있습니다.

작가 인세도 이쯤되는 직업 이상이네요. 제목이 이상한 게 있다면 착각입니다.

케빈이라고.. 글쓰기라면 자신 있으며 밤에도 깨어있으니 유령과 상호작용하기에 적합한 심인데요.

하루에 인세 4888 받는 수준이면, 직장 다닐 필요 있나 싶네요.

노력끝에 베스트셀러 작가에 등극하였습니다.

정말로 '소환하기'가 있습니다.

심이 죽기 전에 '~~의 인생의 책'을 쓰면 정말로 죽은 뒤에 책을 통해 바로 소환을 할 수 있더군요. 여기엔 두가지 단점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대상이 되는 심이 죽기 전에 써야 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뱀파이어로 살다 보면 이런 실수를 가끔 합니다. 갑자지 화면이 이동해서 어찌나 놀랬던지.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한 책은 쓸 수 없습니다. 성공한 작가라도 인생은 한방이네요. 어처구니없이 죽었고 '인생의 책'이 없으므로 암브로시아라도 있지 않으면 살릴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유령이 하나 더 늘어났네요.

유령을 차곡차곡 모은 결과,

유령이 많이 있으려니 집이 완전히 X판입니다. 변기가 멀쩡한 날이 없네요.

도저히 일반 주택으로 감당할 수가 없는 수리 필요량에 결국 따로 나와 살게 되었구요.

유령을 8명 모았습니다. 개중에 출근한 유령 심도 있네요.

꾸역꾸역 8명을 모았는데, 7명이라고 뜨며 업적 완수가 안 되더군요. 누가 문제인가 해서 하나씩 빼보니까, 인간만 취급하더군요. 뱀파이어도 유령이 가능한데 말이죠..

결국 한 명 추가 사망 후 유령 예정

별 수 없이 사람으로 또 다시 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신이 이렇게 캐주얼한 모습일 줄이야..

이렇게 7명의 유령 + 1개의 납골함이 한 집에 모였구요.

짜잔~ 유령만으로 8명 채웠습니다.

가능한가 싶은 '플레이할 수 있는 유령 8명' 가족을 만들어냈습니다.

유령을 식구로 받아들여본 소감을 두 가지 적자면..
"절대 고장나지 않는 가구로만 모아서 해야겠습니다"
"유령도 밥먹고 잠자고 화장실 가고 다 하며, 가구 수리도 시키면 합니다"
(초능력으로 망가뜨리기도 있지만, 초능력으로 고치기도 있더군요. 왜 맨날 망가뜨리기만 하고 고치진 않는 건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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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뱀파이어, 육아일기]

시끌벅적 도시 생활, 그 두번째.. 이번에는 주력인 디스네가 이사왔습니다.

이사왔더니 완전 거지입니다...

가족에서 분리하여 이사하는 기능이 없는 레거시의 한계로 인하여 분가시 소지금 배분이 안 되고, 분가하면 소지금 2만으로 시작해야 하기에 아파트 입주비용이 거의 2만이면 소지금이 바닥인 상태로 시작해야 하네요. 본가는 돈을 쌓아두고 사는데 집에 손벌리지 않고 독립하는 게 이런 기분이려나요.

물론, 언제까지나 가난하게 살 필요는 없죠.

물론 모든 것을 예상하고 시작했던 일이기에 가난한 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아파트 리모델링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돈이므로

리모델링을 앞두고 무척 어수선한 집. 가구 놓을 틈이 부족했습니다.

이랬던 집을..

이때만 해도 이 정도 고치면 되겠지 했는데...

이렇게 고친 뒤 조금 살다가..

바뀐 점을 보이기 위해 각도를 바꿔봤습니다.

이렇게 바꿨습니다. 뭐가 바뀌었나 싶겠지만.. 수용가능 인구 수도 늘리고 각종 감정 버프도 잘 받으면서 놀고먹고 다 할 수 있게 무척 촘촘하게 배치된 거구요. 아파트의 단점이 외벽을 바꿀 수 없다는 건데 내벽은 바꿀 수 있더군요. 그래서 각 방의 면적을 바꿔가며 열심히 구겨넣어봤습니다.

결혼을 하고 있는데도 저 너머에선 바퀴벌레가 다니네요.

이 집이 상당히 재밌는 집인데요. '적절한 수리와 보살핌 필요'가 어떤 건가 했는데 가끔 전선이 끊어져서 정전이 되기도 하고, 가스가 새기도 하고, 쥐나 바퀴벌레는 또 하나의 가족이네요. 부지특성이 매우 독창적이라서- 불편하긴 하지만 재밌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명색이 메인가문인데.. 무슨 직업을 고르든지 끝까지 가야지요. 카리스마 만랩 찍고 열심히 표심 얻어서

지난 글에서도 언급되었던 국가지도자!

정치인 최고레벨까지 올렸는데.. 별다른 게 없습니다. 그냥 회사원이네요. 뭔가 있을 법도 한데 직업명이 폼나는 거 빼고는 정말 별거 없습니다. 도시 나가도 아는 체 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뭔가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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