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게임 때문에 일본어 배웠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보니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짜잔~ 한자로 쓰여있지만 다들 읽을 수 있는 수준이죠.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게임은 운영종료되면 남는 게 없는데 일본판이지만 패키지라도 하나 사서 손에 잡히는 추억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이젠 일본어로 할 자신은 없구요.

한국어로 해볼까 싶습니다. 4.5 기가인데 15분이라니, 역시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다.만. 넷마블에서 버린 게임인가 인스톨러가 9.0 버전이라서 설치 15분, 초기 업뎃 40분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설치용량도 처음에 받은 것보다 업데이트로 받은 게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봤자 다 합쳐서 8.7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선 아주 캐쥬얼한 게임이네요.

그리고 시작하려고 했더니 안전키 비밀번호를 넣으라는데 저 '확인' 버튼이 안 눌리더라구요.. 결국 안전키를 해제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캐릭이 있지만 몇년을 쉬었으니 새롭게 시작해서 적응하는 게 좋겠더군요. 쉬고있던 사이에 서버별 캐릭터 칸이 하나 늘어서 새로 하나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버는 non-PK 서버로 해봤습니다. 외모의 선택범위는 많지 않던데.. 장신 남자가 되고 싶었어요~

바뀐 게 몇가지 있던데, 우선 학교로 강제납치하지 않네요.. 저 퀘스트, 처음 보는 퀘스트라서 신기하긴 했지만 다른 퀘스트부터 했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로, 이제는 구매물량을 제가 숫자로 넣을 수 있군요. 뭉텅이가 정해져있을 때도 큰 불편은 없었지만 이제 밀같은 저가 교역품도 1개씩 살 수 있네요.

그렇게, 몇년만에 다시 초기 선박인 바사를 타고 항해하는 신선한 경험을 했구요..

조합 첫 일을 마치고 났더니..

온 유럽의 입항허가가 다 나오더군요. 경이로운 세상입니다. (..)

포르투갈 유저라면 피할 수 없는 웬수, 알붸로..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그리고 위에서 나온 '학교의 소문' 퀘스트도 뒤늦게 수행해봤는데 주황색 머리의 여성이 나오네요. 그냥 잡퀘가 아니었나 봅니다. 대사량도 많고 씬도 있는 게, 대접은 퀘스트가 아니라 거의 국가별 시나리오 수준인데요.

포르투갈 이벤트를 해본 적 있어서 항구관리가 하는 말을 이해는 하는데.. 말이죠.. 저는 이미 지중해 입항허가 다 얻었는데요. 입헝허가가 있으면 다른 핑계를 대줬으면 싶어지네요.

학교의 소문을 얻기 위해 학교에 방문해봤는데.. 아.. 에이레네의 학교창은 엄청 썰렁하네요. 역시 너무 오래된 게임이고 초보유입이 없는 게 느껴집니다.

변경된 학교 구경할 겸 퀘스트를 받아봤는데, 퀘스트들이 다 내용에 비해 보상이 좋네요.

어라, 퀘스트 하나 하고 다시 찾아오니 바로 졸업퀘가 있네요. 월반을 장려하는 학교군요.

아침에는 스쿨챗 멤버가 0이 되기도 하는 걸 보면서 에이레네는 사람이 너무 적구나 싶어서 헬레네에도 방문해봤습니다. 저 또한 초기에 했었으니 헬레네 서버 캐릭이 가장 기반이 단단하죠. 조선 13랭크라든지.. 상클이라든지.. 이젠 내세울 게 못 되지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는 디~스 로는 캐릭명이 겹쳐서 디~~스가 되었습니다. 왜 에이레네는 포르투갈로 하고, 헬레네는 잉글랜드로 하냐면.. 각서버 가장 센 나라가 그렇더군요. 사람 없으면 센 나라 해야죠.

런던이 이렇게 북적부적하다니 역시 여기는 서버에 사람이 많이 있는가 봅니다.

한낮에 6명이라니 그래도 사람이 많은 서버가 맞긴 맞는 듯 합니다.

그런데 잉글랜드로 시작하면 당연하게도 죠제에 관련된 퀘스트가 안 뜨네요. 캐릭이 포르투갈어를 기본으로 받지 않는 나라라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러면 포르투갈어 배우고 리스본 가야지..했는데 말 배우는 것도 어렵겠군요. 결국 교복을 사기 위해 북유럽에서 사그레스까지 바사 타고 가는 여정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헬레네는 잉글랜드 강세이구나 싶은게.. 함부르크, 엔트워프가 잉글랜드 깃발이네요. 에이레네는 그 둘이 네덜란드 깃발이던데요.

바사로 멀리 가다보니 얻어맞기도 했구요.. 하필 탄도학 쓰는 적이라 좀 맞았습니다.

어찌어찌 사그레스까지 오는 게 성공했네요.

가자마자 졸업퀘가 뜨는군요. 이 정도면 월반이 아니라 내쫒는 거 아닌가요. ^^;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리스본 근처를 얼쩡거리니까 퀘스트가 나오네요. 이로서 저게 포르투갈 캐릭로 시작할 때에 못 받으면 클리어 기회가 날아가는 퀘는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까지 한 뒤 어느 서버를 할까 잠시 고민해봤는데, 어차피 가장 많은 서버에서 한다고 사람 도움 많이 받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맘편히 non-PK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대는 다시 에이레네.. 중급 과정도 딱히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졸업퀘가 나오는군요. 졸업시험이 지리학 퀘스트일 줄 알고 생물학 안 갔는데, 생물학 퀘도 있는 걸 보고 부랴부랴 생물학자 전직을 했습니다.

아.. 맞다.. 이 게임을 몇년만에 했더니, 이 게임의 스트레스 요소를 잠시 잊고 있었네요. 모험하면 상륙지 다녀야 하죠.. 더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길 찾는다냐..

찾았습니다. ^^; 게임한 시간이 몇년인데.. 이런 건 금방이죠.

중급졸업한 건 반가운데..

보상이 안드레아교관의 지팡이인데.. 안드레아교관이 누군지.. 새로 시작한 사람은 알 수 없겠네요. 학교를 사그레스로 모은 건 좋은데 학교 컨텐츠를 많이 가위질한 건 아쉽네요. 식재료에 감정이입하는 교관, 늘 데이트할 생각으로 가득한 교관등이 있던 학교퀘들이 이젠 추억이 되었네요.

그리고 배를 받았는데.. 레벨이 부족해서 못 타요! ㅋㅋ

학교의 퀘스트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걸 여기서 새삼 느껴지네요.

죠제 퀘스트의 두번째 퀘. 이름도 죠제의 이야기..인 퀘스트도 나왔습니다. 이거 처음에 나왔을 때 안 하고 다른 퀘 하고 오니 사라져서 다시 안 나올까 걱정했네요.

넉백의 고수, 주황머리 여성, 죠제가 다시 등장했네요.

웃는 포트레이트도 있었네요. 활발한 아가씨인 것 같습니다.

이 퀘스트까지 하면 뭔가 보상이 있다고 하던데.. 이건 내일 해야겠네요.

그리고 그 뒤에도 퀘스트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보물감정 쪽이군요. 생물학이 아니라 보감을 했어야 하나 싶기도요.. 아니면 공유창고 열고 보감+2 부스터 꺼낼까나..

 

일단 재시작해보니까 하루 한 번 죠제 만나는 게 포인트가 되었네요. 스토리, 이벤트 좋아하는 저로서는 초반에 저런 연퀘가 있다는 게 반갑네요. 이 게임이 워낙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과연 계속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천~천~히 해야겠네요.

'디이스 인 대항온' 카테고리의 다른 글

[GVO] 생산 스킬 랭크업의 시간  (0) 2021.05.09
[GVO] 서브계정 육성  (0) 2021.05.02
[GVO] 밀린 것들의 처리  (0) 2021.04.25
[GVO] 새로운 시작점  (0) 2021.04.18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