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꾸준히 발전하고 변화하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하는데.. 아마 요즘은 코로나 시국을 맞이하여, 실내에서 손쉽게 남들 안 만나고 운동하는 것이 추세 중 하나인가 봅니다. 그래서 야, 너두? 하는 거기서 자전거를 내놓았던데요. 처음에 야핏 광고를 보고 '히야.. 저렇게 광고하면 야나두에게 고소 안 당하나'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회사였습니다. (..)

마침 기분도 울적하고 돈 좀 쓰고 싶어지길래 질러봤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작습니다. 대충 따져서 114 x 57 cm 정도의 부피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매트는 그보다 넓긴 한데 대충 'A4 넓은 쪽으로 4장 정도 x A4 좁은 쪽으로 3장 정도'의 크기였고, A4 12장으로 자리를 확인한 뒤 배치했습니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고, 다리만 열심히 움직이지, 별다른 진동이 없어서 소음도 거의 없네요. 실내 운동에 아주 적절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놀랐던 건, 자전거의 사양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였습니다.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트레이너 또는 셀럽의 안내에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앱 화면이 칙칙한 운동수치로 나오는 게 아니라 보시다시피 길을 걷는 듯한 모습에 얼마나 운동했고, 얼마나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알려주네요. (제가 체중이 많이 나가서 칼로리 소모가 크게 잡히는 듯..)

별로 잘 하진 못했다만.. 달리면 이렇게 기록도 보여주고, M이라는 동전..이 아니라 마일리지도 줍니다. 자전거 운동을 심심하지 않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일리지 보상도 주네요. 상당히 스마트한 의욕 제공이라고 생각되네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운동을 계속할지 알고 적절한 당근을 제시한다랄까요.

앱을 2년동안 굴릴 수 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멀긴 한데 일단 첫 인상은 대만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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