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고먼 남미에서.. 인터넷이 느려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심즈4라는 것을 새로이 시작했는데 그때도 랩탑으로 게임하면서 '한국 가기만 해봐라, 새로 컴퓨터 사서 빵빵한 그래픽 아래에서 심즈4를 해볼테닷'했었는데요.

바로 구매하진 않았다만 보름쯤 전에 컴퓨터를 구매했습니다!

컴퓨터랑 모니터가 박스에 담겨서 아주 무사히 잘~ 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장기출장중이라서 바로 설치하진 못했구요..

이제야 설치했습니다. 요즘 컴퓨터는 본체가 알록달록하게 불도 들어오고 보기 예쁘네요!

이것도 요즘 추세인지 모르겠는데.. 본체 케이스가 투명해서 내용물이 다 보이네요. 이렇게 보니까 컴퓨터가 무척 단촐해 보입니다.. 예전 컴퓨터보다 내용물이 적어보이는데요. 왜 그런가 보니 SSD를 넣었는데 그게 본체 저 너머 짜투리 공간에 들어가 있고, 이젠 ODD도 넣지 않는 세상이니 본체 안에 메인보드랑 파워, 그래픽 카드밖에 안 보이네요.

 

하지만 성능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기존에 제가 갖고 있던 가장 좋은 컴퓨터, 그러니까 기존 PC는 이 정도의 성능이었는데요. 성능이 어느 정도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2010년에 산 컴퓨터'라는 표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번에 산 거는 i5에 3 Gz네요. 예전 컴퓨터가 i7였는데! 이번에 저렴한 모델을 사서 성능이 부족한 건가..하는 착각이 들기도 하지만

i7 1세대 CPU랑 i5 9세대 CPU이니 새 컴퓨터가 더 빠른 거였습니다. (링크) ^^

새로 산 녀석이 1372개 모델 중 61등이라니 괜찮은 편인 거겠죠.

그 외에 그래픽 카드도 요즘 물건이고, 메모리도 16기가이고 저장장치도 SSD이고.. 흐믓합니다.

 

그런 터라.. [뚝]

설정

트랙백

댓글

조선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중남미 서해안부터는 지리학 발견으로 밀고나갈 겁니다. 지도를 봐도 느낌이 안 오겠지만- 발견물의 위치는 마젤란 해협 넘어서 금방 나오는 곳이라, 항해하는 입장에서는 과연 중남미 서해안의 입구 쯤 되는 곳이네요.

짜잔- 중남미 서해안 입항허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중남미 서쪽에 있는 파나마 발견~

스샷으로는 순식간에 휙휙 지나가지만.. 중남미 서해안 칙명 한 뒤에, 본국 돌아가서 입항허가 얻고, 다시 중남미 서해안을 한참 항해해서 파나마를 발견해야- 겨우 파나마 운하 칙명의 조건이 달성되고 다시 중남미 동해안 가서 칙명을 받아야 하네요. 그나마 non-PK 서버라서 항해가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지.. 욕나오는 동선이네요.

칙명 자체는 파나마 운하를 팔 수 있는 강을 살펴보는 간단한 퀘스트였습니다만- 파나마 운하가 가장 절실한 퀘스트는 운하 칙명 같습니다. ^^;;

지도 나오는 것만 봐도 파나마 운하가 얼마나 요긴한 길목인지 느낌이 오네요. 저거 못 쓰면 남아메리카를 빙 둘러서 가야 하는 거죠.

수에즈 운하도 수에즈를 발견해야 할 수 있지만- 수에즈는 이미 진작에 입항허가가 나온, 홍해지역이니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칙명에 임했습니다. ^^

수에즈 운하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칙명은 동아시아 뿐!

잽싸게 마닐라로 갔습니다. 대망의 동아시아 칙명은 조선이라고 불리는 반도의 남부에 위치한 섬에 있는 화산 이야기입니다.

어느 화산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되네요. 플레이어는 제주도에 못 가고 있으니 캐릭터라도 제주도 마음껏 돌아봤습니다. 화면 오른쪽의 미니맵도 너무나 낯익은 모습이라 반갑네요.

멀고 먼 길을 거쳐, 드디어 동방의 땅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서버 무시하나, 입항허가 지도가 한국/일본 위주네요. ^^;

한국으로 다시 가는 길..에 퀘스트 하나 받고 가야지 했는데 이게 나왔네요.

간만에 죠제도 한번 만나보고 갑니다. 한국서버 항구명으로 세인트조지스까지 가는, 멀리가는 퀘스트다만 어차피 제 목적지는 훨씬 더 먼 곳이니까요.

그나저나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면 포르투갈이 1국이고 에스파냐도 살아있는 서버에서 라스팔마스가 베네치아령이 되나요. @@

짠~ 드디어 동아시아 입항의 시작. 조선의 입구라 할 수 있는 포항에 입성했습니다. 플레이어는 포항에 사는데 캐릭터는 이제야 포항을 처음 보는군요.

대항해시대가 배경이니 조선시대 풍경이 되겠습니다.

역시 한국인의 음료.. 막걸리 / 소주 / 백세주. 한국인의 음식 김치, 나물, ... 그런데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두캇이 통하는 게 다행이려나요.

이 즈음에

그동안 사교 우대인 모험가 직업에서 보고하려고 미루고 미루었던.. 마을 보고도 진행했습니다.

생각보다 의뢰 알선서나 명성의 상승이 크진 않았고.. 작위도 별로 안 올라갔네요. 벼르던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시시했습니다. ^^;

 

이제 막바지.. 동아시아 입항허가를 얻긴 했다만 제가 남만무역을 할 자신은 없는 터라 다시 본래의 직업인 향신료 수련하는 조리캐릭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비한 향신료 열심히 만드는데.. 동남아에 갈 수 있게 되니까 코리안더/마늘을 유럽에서 사가지 않아도 되고, 인도-동남아 영역을 벗어날 일이 없네요. 게다가 큰 무역은 아니지만.. 신비한 향신료를 도구점에 파는 게 생각보다 돈이 되어서 보람도 있구요.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조리는 두자리 랭크에 향신료 거래도 5랭크 후반이네요.

게다가 조리를 바다에서 찍었기 때문에 관리기술도 4랭크입니다. 신향작이 여러모로 쓸모가 있네요.

 

하지만 신비한 향신료만 만들면 재미가 없으니.. non-PK 서버라서 이동도 용이한 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어라.. 주류거래도 없는데 주류상인 퀘스트가 뜨네요?

어라.. 퀘스트 완료도 되네요.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제약이 풀린 건지 몰라도 아주 감사한 일이네요.

주류상이 스킬트리가 프랑스 캐릭 공예 올리기에 딱 좋은 터라 나중을 위해 쟁여둬야겠습니다.

 

 

8월 하순 추가)

6월에 길드 공헌도 쌓고 나서 '길드사무소 얻을 수 있겠지'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길드사무소가 안 나와서 낙담하고 동아시아 입항 얻기까지만 하고 한동안 게임에 안 들어갔습니다. 현생이 바쁘기도 했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 7월에 길드사무소를 얻었더군요!

그러나.. 1인 길드라서 게임을 접속하지 않았더니 길드원이 탈퇴되고.. 결국 길드가 사라져버렸습니다.

한달만 더 기다려볼걸.. 허탈한데.. 혼자서 계정 5개 채우면 길드사무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다시 해봐야하나 그냥 포기할까.. 고민이 되는군요. ^^;

설정

트랙백

댓글

이번 글의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소소한 이야기부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와인을 넣어 푹 삶은 (후략)' 요리를, 조리스킬을 잠시 부스트까지 시켜가며 만들었던 것에 대한 것부터 적자면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던 이유는 길드납품용이었습니다. 1인 길드를 만들었는데.. 사람이 적은 서버의 제노바이다 보니 길드도 별로 없고- 혼자서 깨작깨작하며 이것저것 챙길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누가 과연 제노바까지 찾아와서 물건을 사줄지 모르겠지만- 길드상점도 잘 돌아가네요. ^^

예~전에는 없던 기능인데 지방함대라는 것도 있군요. 뭔지 모르니까 한번 신청해봤습니다.

 

그리고 생각치 못했던 역사 이벤트가 하나 있었는데요.

무려 프랑스 영지에 투자가능한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파비아 전투..가 실제로 어떤 역사적 사건인지는 세계사 때 배웠을 수도 있는데-

6국과 7국 사이의 전쟁인 것 같은데 거기서 프랑스가 패배하면서 프랑스 영지에 투자가 가능해지는 일이 벌어졌군요.

교역품 보일 정도로 살짝 투자해봤습니다. ^^

 

그리고 현재 플레이에 비해 (기존 플레이에서 남아있던) 캐시템 덕분에 재산이 많다 보니

교역레벨을 조금 올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남만품, 단가가 좀 나가는군요.

무려 1억 두캇 정도를 소모한 끝에 교역레벨이 40이 되었고,

부관도 레벨 20이 되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부관을 고를 수 있게 되었네요.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조리+향신료 거래)의 길을 가면서

투자공적도 하나 더 쌓았는데요. 이제 레벨도 40대이겠다, 작위로 대여금고도 생기고, 캐릭터 하나로서의 구실은 하는 것 같으니 슬슬 '그것'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모름지기 전세계를 무대로 배타는 게임인데 조선에 갈 수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완전히 초보적인 이야기이지만- 국가 이벤트 또는 명성으로 얻을 수 있는 입항허가들 이후에 칙명으로 하나씩 뚫어야 하는 입항허가는

'중남미 동해안'-'동남아'-(칙명이 없는) '남태평양'-'파나마 운하'-'수에즈 운하'-'동아시아'의 순서인데.. 중남미 동해안까지는 많이 필요하니 진작에 진행했는데 그 뒤를 이제 해보는 거네요.

디이스가 조선에 가기까지!

우선 향료상인으로서 요긴한 동남아부터 갈 수 있어야죠.

전투레벨 안 오르는 퀘스트로 살살 골라서..

해적에게 바치는 상납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다행히도 미리 금이랑 목재로 만들어서 간 터라- 그리 큰 지출은 아니었네요.

돌아가는 길에는 향신료 퀘스트를 받아서 갔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후추.. 향신료 무역은 화재가 정말 웬수네요. 불이 2번 나는 바람에..

결국 200개가 필요한데 21개가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엄청 고민했는데.. 별 수 있나요. 개인상점에서 채워야죠. 퀘스트 보상금이 15만인데, 200개 중 21개 부족해서 42만을 쓰려니 눈물나네요.

중간에 아픔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동남아 입항허가는 얻을 수 있었네요.

그리고 항구로 가면 바로 맞이할 수 있는 세계일주 이벤트의 시작.

엘카노 일당과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전투가 있기도 하니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은 남태평양 입항허가만 얻고 세계일주 이벤트는 불참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중남미 서해안.. 본격적으로 동선이 길어지고, 이동에 돈이 드는 여정이 되겠네요.

= To be continued =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