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술라니 이야기(?)를 이어서 해야 하는데.. 갑자기 불쑥 다른 주제가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요즘 할일이 없고 여러가지로 심란해서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은 아이돌 관련인데, 유튜브라는 게 가~끔 신기하게도 제가 생각치 않은 것들을 보여주더군요.

이번에 유튜브의 알고리듬이 안내한 예상치 못한 영상은..

이거였습니다. 수십년(!)을 완전히.. 잊고 있던, 어렸을 때 멍하니 쳐다봤던 그 영화. Never Ending Story의 OST네요.

대체 언제적 영화이길래 포스터가 이 모양이지 싶은데.. 검색해보니 1984년 영화로군요. 누가 공감해주기 어려운 주제 확정! CG도 없던 먼 과거의 영화라서 지금 다시 보면 어릴 때의 감동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기준에서도 스토리나 구성이 어마어마했던 명작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너무나 시각적인 것들이 많이 발전해서 그런 걸까..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영화를 봤던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이게 독일 감독이 만든 작품이더군요. (그리고 그 독일 감독은 이로부터 20년 뒤에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트로이'라는 영화를 만들었구요.) 그리고 원작도 독일 동화입니다. 그 작가가 '모모'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미하엘 엔데였군요. '모모'는 한국의 집 책장에 꽂혀 있는데 그 책도 그렇고, 이 '끝없는 이야기'(동화 이야기이니 책 제목으로 씁니다)..의 스토리도 그렇고.. 동화이지만 생각할 게 많은 작품을 쓰셨네요.

 

그리고 저 위의 OST를 듣고 나서 별 생각없이 아래의 추천 목록을 보다 보니 또 하나의 옛날 추억이 있더군요.

슈퍼맨! 나온 연도로 말하자면 1978년 영화로군요. (..)

슈퍼맨.. 추억을 섞어서 이야기하자면, 조커는 배우마다 다른 명품연기를 보이고 얼핏 생각해도 세 명은 떠오르는데, 배트맨도 두 명은 떠오르는데.. 제게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 뿐인 듯 합니다. 영화에서의 모습에서도 이후 슈퍼맨의 이미지를 정의하는 수준의 명품이었지만- 그의 삶 마지막 10년은 진정한 슈퍼맨, 희망의 상징이었으니까요.

슈퍼맨 하면 또 하나 이야기할 게 있죠. It's a bird... It's a plane... It's (   )의 빈 칸이 원래 superman이죠. 이건 1960년대 뮤지컬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라는데.. 어쨌든 문구는 알고 있습니다.

오리진 홈의 문구는 대부분 뭔가 유명한 (정확히는, 7~80년대때 유명했던) 대사들의 패러디던데.. 그 중 슈퍼맨에 대한 것도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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