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사설망(Virtual Private Network)이란.. (위키 링크)

사설망이란 특정 기업이나 조직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칭합니다. 회사 내부 회선이 일반적이겠지만, 집안에 공유기 하나 놓고 그 안에서 컴퓨터랑 핸드폰이랑 연결한 것도 사설망입니다. (우리 가족이란 특정 조직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 맞죠.) 그런데 사설망이라는 게 꼭 물리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곳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죠. 예를 들면 회사가 여러 지역에 있는 경우, 그걸 모두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는 없으니 가상의 사설망도 가능할 겁니다.

규모가 다르고 방식이 조금 다를 뿐, VPN이나 집의 인터넷 공유기나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IP가 공유기 IP로 나오는 것처럼 VPN을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면 VPN 서버의 IP로 IP가 세탁이 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특정 국가 접속불가인 서비스나 영상을 볼 때 우회하는 목적으로, 아니면 인터넷에서 악플달 때 자기 IP 숨기는 목적으로 VPN을 쓰곤 합니다.

 

... 이런 알쏭달쏭한 말을 쓴 이유는, 바로 그 목적이 아닌 VPN 사용에 대한 글을 쓰려구요.

저는 지금 외국에 나와 있는 상태인데요. 한국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있다보니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즐기기 힘듭니다. 그래도 느리긴 해도 여기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쓸 정도는 되었는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No puedo acceder a este sitio. Entonces no puedo escribir publicaciones.

티스토리가 안 되더군요. 티스토리만 안 되는 게 아니라 daum에 관련된 거 싹 안 되었구요. 다음과 한 회사인 카카오 관련된 거 싹 안 되어서 카톡도 안 됩니다. 네이버도 안 되긴 했는데 저는 네이버 관련된 거 이용하는 게 없어서요.. ^^;

갑자기 손발이 묶인 기분이었는데.. 이것저것 해보다 보니 wi-fi가 아니라 데이터를 쓰니까 티스토리, 카톡 모두 느리게나마 되더군요. (왜 느리냐면.. 여기는 가장 가까운 인구 1만 사는 도시가 360 km 떨어진 곳이라서 데이터 막대기가 1개 뜨거든요.) 힘들게 힘들게 블로그 댓글도 달고, 카톡도 하면서 결국 한국에서 여기를 막은 게 아니라 여기 인터넷 회선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기 인터넷 회선의 영향을 안 받을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떠올린 게 VPN이었습니다.

유료 VPN이긴 한데 한달 12달러쯤, 원활한 카톡을 위해 쓸 수 있습니다

유료 VPN 가입해서 해봤는데.. 과연 이걸로 될까 싶긴 했지만, 30일이내 취소시 전액환불 믿고 질러봤습니다.

반갑다, 티스토리 첫화면

되네요. ^^

물론 속도는 느리지만 'VPN 서비스에 접속만 된다면' 그 네트워크를 써서 한국에 접속하는 거라서 접속이 가능해지네요. 고를 수 있는 서버가 많으니 하나가 느리면 다른 데 쓰면 되구요. 마음에 듭니다.

이제 다시 티스토리에 글 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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