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세상은 돈을 많이 갖고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무척 많더군요. 물론 사람이 돈이 많아도 할 수 있는 게 많긴 합니다만.. 회사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작은 회사'의 '걸그룹'을 좋아해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은데요.. 제가 러블리너스가 아닌데도 지난 글을 쓴 이유는 퀸덤 중 Cameo 무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이번 글 때문이었습니다.

맨땅에서 데뷔하는 것도 아닌데 게릴라콘서트 3천을 못 모아서 데뷔가 늦어진 그룹을 좋아하다가,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은 그룹을 보니까 뭔가 다름을 느꼈는데요. 세상 모든 것에 부익부빈익빈이 있겠지만- 확실히 큰 회사는 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미 보이그룹, 걸그룹 다 있는 기획사의 동생그룹은 처음부터 받는 관심도 다르고 연습생들 실력도 출중하고.. 지원이나 소통도 다르고.. 많은 것이 다르네요.

그걸 무척 강하게 느낀 계기 중 하나가 이 '이어달리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노래인지 뭔지도 몰랐는데.. 로켓펀치 페이지에 짧막한 트레일러 영상이 나와서 '뭐지'해서 검색해보는데 알고보니 인피니트(성규) - 울림 루키(이제는 드리핀) - 골든차일드 - 로켓펀치 순서로 트레일러가 나온 거였습니다. (로켓펀치 혼자 컨셉 전달 못 받았는지 신나있었죠..)

그 다음날 마지막으로 러블리즈까지 영상이 나오고 며칠 뒤 음원 및 M/V가 나왔는데.. 남녀 혼성으로 다섯 그룹, 30명 이상이 이렇게 같이 부른 노래를 낼 수 있다는 걸 보며 울림은 큰 회사구나..하며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기쁜 감정이 있었습니다. 메리(모모랜드 팬덤)의 마음으론 부러움이고, 켓치(로켓펀치 팬덤)의 마음으론 기쁨이죠.

혼성그룹은 운영도 어렵고 (악뮤 같은 경우가 아니면 숙소부터 곤란하죠.) 공략층 잡기도 어려우니 기대를 안 하는데 혼성으로 부르는 노래는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작년 연말에는 로켓펀치가 드리핀과 must have love도 불렀는데.. 그것도 참 마음에 들었죠.

 

프로젝트 노래, 이벤트 공연도 좋지만..

회사 내부에서 친목이 가능합니다. (출처)

19년 5월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쇼케이스 참석때라는데 데뷔전이라서 그런지 프로듀스48을 통해 이미 대중에게 선보인 세명만 보이는데 어린이 같네요. (쥬리는 예인보다 언니인데 21세기 동생들에 묻어가는 모습.) 

그리고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있으면 이런 게 가능합니다. ^^ 러블리즈, 로켓펀치를 몰라도 보는데에 지장없는데.. 아는 상태에서 보면 정말 이런 시트콤이 없네요. 영상 댓글도 재밌구요. (러블리즈 리더께서 주량이 5병이셨구나..)

참고로 위 영상은 작년 9월 초 일을 다룬 것이고 그 뒤에도 사건이 있었구요. (예 : 쥬리에게 배신감 느낀 지애, 배텐 출연한 꼰대 유망주 예의바른 지애연희) 저는 한국이 아니라서 브이앱 보기가 어려운데 이런 친목을 보고 찾아서 보고 있노라면 정말 기분 좋아집니다.

 

원래 소속사 안에 그룹이 많으면 이러는가 모르겠지만, 러블리즈(8명) + 아이즈원 파견(2명) + 로켓펀치(6명) 해서 울림 걸그룹 세계가 있는 듯한 상황이네요. (여기선 소개하지 않지만- 아이즈원 은비가 로켓펀치 연희 놀리는 것도 있었고, 러블리즈 지애랑 로켓펀치 쥬리, 러블리즈 지수랑 로켓펀치 윤경의 친목도 있었고.. 상호작용이 많더군요.) 저는 한국에 있지 않아서 켓치 가입은 못했지만 로켓펀치 팬이고 (지난 글에 음반 구매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프로듀스48 애청자로서 아이즈원 매우 응원하는데 러블리즈도 작년 하반기 이후로 많이 관심갖고 있네요. 다 이렇게 엮이는 건가 봅니다.

 

 

저런 게 보기 좋아서.. 만약에 제가 게임 내에서 연예계를 꾸민다면 저런 관계를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려면 한 팀이 아니라 여러 팀이 있어야 한다는 거니.. 구상도 잘 하고, 준비도 많이 해야겠죠. 제가 작년 8월에 심즈4를 한번 엎었을 때에도 스타 탄생을 활성화시키려다가 포기했던 게.. 제가 오타쿠라서 제 마음에 들게 꾸밀 자신이 없어서였는데 고민할수록 상상의 세계가 커지네요.

아이돌 관련 끄적임 시리즈는 여기서 일단락하구요. 다음 글은 심즈4 이야기가 될 예정입니다. 진행하고 있던 챌린지도 마치고, 이미 언급한 챌린지까지 한 뒤- 스타탄생 팩을 활성화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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