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뱀파이어]

이번 글부터는 2세대인 알베타가 주인공이므로 2세대의 주사위 결과부터 올려놓고 시작합니다.

<2세대 : Alvetta Vela>
A(결혼상태, 1~25) : 17. Mixed Couple(혼합커플)
B(자녀수, 1~10) : 8. 3
C(후계자 직업, 1~10) : 7. Unconventional Career(비정규직)
  C2(비정규직, 1~18) : 2. Freelance Author(프리랜서 작가)
D(보조자 직업, 1~10) : 8. Unconventional Career(비정규직)
  D2(비정규직, 1~18) : 6. Treasure Hunter(보물 사냥꾼)
E(세대 목표, 1~17) : 8. Change of Scenery(새로운 풍경)
F(재미 요소, 1~23) : 9. Half-Siblings(배다른 형제)

 

지난 글 막바지에서도 말했지만, 새로운 세대의 주인이 되는 알베타는 이 집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가족들에게 '이제는 내가 후계자이니 이사를 갑시다'했는데 별로 호응이 없네요.

그래서, 그냥 혼자서 전재산을 홀랑 들고 새 집으로 왔습니다. (!)

4만 시몰 조금 넘게 있더군요.

배경이 모래밭이라 동네가 바뀐 건 눈치채셨을 것이고.. 마을 동쪽의 빈 자리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집도 좋고 혼자라서 속썩을 일이 없는 것도 좋은데..

혼자 살다보니 사교욕구가 바닥을 치네요. 컴퓨터 채팅만으로는 외로움을 달래기 힘들겠다 생각하던 차에,

이사 왔기 때문에 이웃의 환영방문이 있었습니다. 방문한 이웃은 바로 윗집에 사는 제스트 조니 옹. 이웃이 한 명뿐인 삭막한 곳이었네요.

알베타는 조니 덕분에 부족했던 사교욕구를 충분히 채우고 간만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고마우니 답방을 가야죠.

그런데 조니가, 방문할 때만 해도 있었는데 바로 출근을 해버렸습니다. (..)

이웃이 부족한데 대체 누구랑 말벗을 해야 하나 싶은 알베타.

그 순간 알베타의 레이더에 포착된 것은 집의 저~기 아래에서 거닐면서 팔굽혀펴기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일단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해봤는데, 정말이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외모가 저렇게 서구적인데 이름은 '다나카 세이지'라고 하구요. 외모가 저렇지만 청년 맞구요. 직업은 무려 소방관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서 바로 대화도 했구요..

바로 데이트도 했구요..

바로 키스도 했구요..

저 벤치에서 몇걸음 걷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움직여서 데이트 금메달도 얻었습니다.

이 정도면 영혼의 짝꿍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알베타는,

다음날, 바로 집에 불러서..

잠을 잤습니다. 침대에서 할 수 있는 건 걸터앉아서 숙제하는 거랑, 낮잠과 잠 뿐이잖아요~

손만 잡고 잤다는 것은 거짓말로 판명. 한큐에 성공했네요.

 

그런데 임신을 확인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어머니, 재클린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안 찾아왔는데 신기하더군요.

화기애애하게 대화하고, 빅 뉴스도 잘 전달하고.. 그동안의 불화는 잊고 간만에 즐거운 대화를 했구요.

그로부터 불과 이틀 뒤에, 자고 있는데 잠깐. 클릭할 틈도 없이 방문할까 하다가 사라지더군요.

비활성심도 나이를 먹게 되면, 가족이 죽은 걸 저렇게 알게 되나 봅니다. 느낌이 참 묘하네요..

 

그나저나 남자친구는 한번도 온다는 얘기가 없네요.

별일 없으니 다시 창작중.

다행히 그 날, 간만에 다시 방문하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다시 봐도, 외모만 봐선 아빠 같네요.

반가운 마음에 자고 가라고 권했더니, 땡큐하고 바로 자더라구요. (..)

그..그래요. 자고 가라고 했으니 자는 것도 맞긴 하죠.

아, 그리고 자고 일어나더니 바로 냉장고 가서 음식을 먹고.. 대화 좀 하려던 차에

바로 도주. 얼마나 급작스러웠는지 떠나는 모습을 부랴부랴 찍었는데 이미 저 만큼 갔더군요.

 

벙찐 알베타는..

그래도 분유값은 벌어야 하니까, 글을 또 씁니다.

분유값 치고는 좀 잘 버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하루에 5500 정도 법니다. 이 정도면 굳이 결혼같은 거 안 해도 혼자서 잘 사는 커리어우먼이 되겠는데요?

그리고 다시 찾아왔길래, 가라고 하기도 전에 잠만 자고 밥만 먹고 그냥 간 게 섭섭해서 뭐라고 하긴 했습니다..

"이럴 거면 헤어져!"했더니

두둥. 한순간에 차게 식어버린 마음. 이혼도 아니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저렇게 되는군요.

그래도 아직 우호도는 녹색이 보이고 대화를 하면 뭔가 풀릴 것 같긴 하단 생각이 들어서 계속 말을 걸어봤는데..

여전히 매혹적인 상태라서 어떻게 되지 않을까 했으나 호감도는 점점 바닥..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해도 호감도 하락을 피할 수 없네요.

결국 다음부터는 불러도 '오지 않겠답니다'라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알베타의 첫번째 사랑은 아들 코르빈만 덜렁 남고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알베타의 반려자가 될 두번째 사랑 이야기는, 바로 다음 글에 나오진 않을 듯 싶구요. (저도 속도조절이라는 걸 해야죠.) 3번째 세대의 후계자가 될 Korbin Vela의 주사위는 나중에 공개할 예정인데.. 한마디만 적자면, 본인 주사위까지는 나쁘지 않은데 그 뒤에 환장할 미션이 나오네요. ^^;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