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DLC :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 이야기, 아일랜드 라이프, 에코 라이프, 뱀파이어, 육아일기, 미니멀 라이프]

챌린지에 대한 글을 기대하신 분이 만약 있다면 죄송하게도 이번 글은 그에 대한 글은 아니구요.. 원래 '하던 거는 마저 한다'라는 생각이라서 원래 하려던 것은 다 끝내놓고 본격적인 랜덤 레거시 챌린지를 할 계획입니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결국 돌아온 건 주요 플레이 심 소개..에서도 처음에 등장했던 디스 가족입니다.

새로운 시작점, 스테파니(10대)

돈은 충분히 있으니 새로운 마을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오아시스 스프링스인데 바닥이 풀밭이라 티가 안 나네요.) 챌린지와 비교해서 이쪽도 혼자서 시작, 저쪽도 혼자서 시작이고 심의 초기 커리어도 비슷하건만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갈 길이 머니까 얼른 하고 갑니다. (?)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가장 작은 집이 호감도가 잘 오르다 보니, 까짓껏 후~딱 연애하고 얼른 친해지고.. (이하생략)

소형 주택 아니었으면 어쨌을겨..

게임은 챌린지가 아닌데, '한번 심에게 미션을 주면 어떨까'해서 주사위를 굴려봤는데요.. 주사위가 저를 싫어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몇가지 선택지 중에서 가장 힘든 게 나와주더군요. 랜덤 레거시에 '모두 3레벨 이상, 하나 이상 5레벨'까지는 있는데 만랩을 찍으라는 건 없었던 게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 했을 때 디스는 15대까지 갔는데 이번에도 어느덧 12대까지 무사히 갔습니다. 예전에 12대는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였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했는데.. (다행히도 두 번 임신에 한번은 아들, 한번은 딸..)

이번 글 주요 이야기 중 하나, 마르코(12대)의 독립!

이 세대가 중요한 게, 윗 세대에서 순수인간인 디스가 뱀파이어쪽과 결혼했거든요. (예전에 플레이할 때도 그랬습니다.) 이번에는 치료제를 안 먹었더니 아들, 딸 모두 뱀파이어 형질이 나왔습니다. 집은 작아서 야외에 가구가 많고.. 뱀파이어가 셋(아빠, 아들, 딸)이고..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서 메인 캐릭터인 딸 빼고 둘이 분가했습니다. ^^;

그리고 (어찌 보면 당연한 건데) 깨달았죠.. '마을의 유산' 업적의 달성조건이 뭔지..

설명은 '마을의 10개 가족을 10대 이상 플레이하기'인데 이게 의미하는 게 뭐냐면 '(플레이 심이니 모두 자기 집이 있다 치면) 10개의 부지에 10대 이상 대를 이은 심이 있게 하기'였습니다. 10대+10대가 결혼해서 한 집에 살면 카운트 되는 가족 숫자가 하나 줄고, 뿌리가 같아도 10대 이상 진행한 심이 분가하면 카운트 되는 가족 숫자가 하나 늘더군요.

덕분에 두 가지가 바뀌었습니다.

1. '마을의 유산' 업적을 생각해서 10개의 가족으로 10대씩 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네요. ^^; 현재 10대 이상 플레이한 가문은 2개인데 분가를 하면서 해당 업적 카운트는 3/10 으로 되어 있네요.

2. '전설적인 유산' (100대잇기) 업적할 때 중간에 끊어졌는지 체크하는 거 어떻게 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이걸 활용하면 되겠네요. 대를 이어가다가 의심가는 상황에서 분가시켰을 때 '마을의 유산' 가족 카운트가 늘어나면 그 아이는 10대 이상 유지된 녀석이라는 게 드러나니까요. 이걸 써먹으려면 '전설적인 유산'을 먼저 깨고 '마을의 유산'을 완료해야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가문, 저 가문 플레이하는 건 잠시 쉬려구요.

이제는 이쪽 저쪽 막 키울 필요도 없고, 키워도 안 될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금 12대인데 100대까지 갈 고민을 하는 게 우습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

 

오빠는 요리사 직업 고르고 독립할 때, 벼락 떨어진 곳에서 원소 줍고 있는 헤일리

철저한 모계사회인 디스 가문의 12대, 헤일리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전생(?)은 이 블로그 초기에 '사계절 이야기' 테스트 하다가 쪄죽는 비극을 맞이했는데 이번에는, 위에도 적었듯이 뱀파이어의 피가 흐르기에 기후는 상관없고 햇빛만 조심하면 됩니다. 집이 작아지니 그 '햇빛만 조심'이 어렵긴 합니다..

디스 하우스(2기) 정식버전

처음에는 미니멀 라이프 즐겨보느랴 화장실 빼고는 제대로 된 방도 없었는데 뱀파이어 가족을 고려하여, 다 붙여모아 '더 작은 집'의 기준인 64칸에 딱 맞춘 집으로 완성했습니다. 앞으로 10세대는 지내야 할텐데, 방과 방 사이 다니다가 햇빛에 죽으면 안 되죠.

그런데 정작 헤일리는 아직은 저 집에 산 기간이 길지 않네요. 에코 라이프 덕분에 그린 발자국 만드느랴 계속 옮겨다녔거든요.

헤일리의 직업은 도시설계사 계열입니다.

나무를 열심히 심어서 살고 있는 부지는 녹색으로 만들었는데, 부지가 5개나 있는 구역이라서 한 군데 녹색으로는 생태발자국 그린이 안 되더군요. 결국 이웃집들을 정복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핫.. 이미 약혼까지 했는데 이렇게 고마울 때가. ^^

그 와중에 뜬금없이 '상속을 받으려면 7일 안에 결혼해야 하지롱~'하는 안내를 받았는데.. 이미 약혼한 상태이고 혼전임신으로 배가 부른 상태라서 잽싸게 결혼했습니다. (50명의 'NPC'와 woo~hoo~하는 것도 업적이라서 제 플레이에선 배우자가 가족으로 들어오기 전에 임신하는 심이 많습니다.)

다만, 지금 재산이 얼마인데.. 하다못해 오빠도 분가할 때 120만 가까이 가져갔건만- 유산으로 겨우 2만 2천 들어와서 피식-했네요. 원래라면 2만 2천이면 적은 돈은 아닌데.. 티도 안 나네요.

헤일리의 이웃집 침략(?)은 중간과정이랄 것도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뱀파이어라서 집안에서 지내야 하는데 가는 집마다, 이미 있는 가구들로 꽉 차서 작업 머신이랑 (집중함 감정 버프용) 체스판 놓을 자리가 없던 게 그나마 가장 힘들었네요.

짜잔~ 헬맷도 안 벗고 체스 두는 도중에 낭보가 전해졌네요.

그래도 소요기간이 짧지는 않아서, 여행을 시작할 때 태어났던 클레어(13대)는 동네 생태발자국 그린 찍을 때에는 이미 다 성장해서 글쓰기 10 찍고, 논리 3 올리고 있었습니다. (작가 직업 최종레벨 요구조건이 글쓰기 10, 논리 5)

이제부터 디스가 지나가는 곳은 다 나무가 우거지겠네요.

5개 부지 중 3개를 녹색으로 물들이며 구역을 그린으로 만드는 데 성공~ 확실히 저희 동네만 거주지에 야자수가 보이지 않습니까..

이제부터 디스 가족들은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할 수 있겠네요. ^^

 

차회예고..랄까. 술라니 무아펠람..은 부지 수가 적어서 손쉽게 생태발자국 그린 되었고, 부지가 5개인 파치드 프로스펙트(구역명은 어색합니다만.. 오아시스 스프링스 우하단 지역)도 어찌어찌 녹색을 만들었으니 이제!

'에버그린 하버'라는 이름과 달리 항구가 전혀 에버그린 하지 않습니다..

다음 목표는 포트 프로미스(에버그린 하버의 항구지역)입니다.

저기 먼지만 때려잡으면 랜덤 레거시 해도 여한이 없겠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